90mm 무반동총

웹서핑 하다가 어떻게 삼천포로 빠졌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우연히 발견한 90mm 무반동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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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절 주특기가 '106-9', 바로 90mm 무반동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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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 행군할 때 K2를 걸쳐 매고 완전 군장에 17Kg 정도의 무반동총을 올려놓고 힘겹게 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사수로서 처음 고폭탄 사격하던 날, 엎드려쏴 자세에서 숨죽이고 목표를 조준하던 기억도 새삼스럽다.

"명중하면 휴가다!"

속으로 몇번을 되뇌며 호흡을 멈추고 신중하게 방아쇠를 당겼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발사. 잠깐의 짧은 정적 후에 고폭탄은 보기좋게 과녁을 빗나갔다. 그리고 엄한 맨땅에서 다시 "펑"하는 시원한 소리를 내며 터져버렸다. -_-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강한 후폭풍과 함께 튀어오른 흙먼지가 하이바며 전투복 위로 후두둑 떨어졌을 때의 실감나는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만 해도 90mm는 도태장비라 곧 사라질 거라 했는데, 찾아보니 10여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그저 도태장비 이름을 단 현역장비인가보다.


그냥 추억 한소절이다.


2009/11/13 17:14 2009/11/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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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r.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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