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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하는 빌게이츠

지난 월요일에도 어김없이 소속팀의 월례회의가 진행되었다. 한달에 한번 전체 팀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 회의가 시작된지도 벌써 일년을 한참 넘어섰다. 주로 사이트별 수행 프로젝트의 현황과 사내 공지 등을 공유하고 팀원들이 돌아가며 주제 발표를 하는 세미나 형식의 모임이다.

처음 팀장님이 월정기 모임과 세미나 계획을 공표하였을 때, 솔직히 '과연 잘 될까' 하는 약간의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서른 명이 넘는 팀원들 각각의 일정과 현실이 유동적이기도 하고 팀원들이 상주하는 사이트도 성북동, 광화문, 왕십리 등지에서부터 멀리는 파주 까지 넓게 분포되어있어, 물리적인 거리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팀회의는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공백도 없었고 참석률 또한 80~90%을 상회하며 완전히 정착된 모습이다. 사실, 월례모임의 참석 및 주제 발표 여부가 인사평가와 무관하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이정도 성과라면 꽤 주목할만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 우리팀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

여기서 한가지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팀회의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개인별 주제 발표,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내용이다. 팀의 일원으로서 갖는 간단한 소감이랄까.

우선, 현재까지 발표되었던 자료(PPT 파일)를 참고하여 전체 목록을 뽑아보았다.

  • SOA의 이해
  • 웹서비스개요
  • Enterprise 2.0
  • WEB 2.0 의 이해
  • SaaS(Software as a Service)
  • Clouding Computing
  • 소셜 소프트웨어
  • Framework 구축 전략
  • 애자일 방법론
  • 매시업
  • Ajax(web2.0)의 기술동향
  • JavaFX
  • 실버라이트 맛보기
  • x-internet의 이해
  • PPM(Project& Portfolio Management)
  • 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 개요!
  •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 고객중심기업으로 가는 길
  • RTE모델을 기반으로 한 가상기업 만들기
  • 도요타의 화이트칼라혁명
  • ITSM(Information Technology Service Management)?
  • ITA(Information Technology Architecture)란?
  • IT 컴플라이언스
  • IT Governance
  • 그린 IT
  • HCI(Human Computer lnteraction)
  • 검색이란?
  • 웹애플리케이션 보안
  • UML(Unified Modeling Language)
  • UML기반 분석 설계
  • 유스케이스 이해
  • Web 개발 관련 기술 용어 이해하기
  • IT용어소개
  • BSC 성과관리 시스템
  • 원격훈련인정요건
  • 정보시스템감리
  • 이러닝 시장동향 및 기술동향
  • RFID기술개요
  • PLC개요
  • 오라클인덱스의 이해
  • 오라클서버구조
  • Oracle 분석함수
  • Optimizer의 이해
  • PowerBuilder, .NET을 흡수하다.
  •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 스킬


이외에도 "수행 프로젝트 사례"를 주제로 하는 발표 자료들이 몇개 더 있다. 목록을 보면 발표 주제들을 몇개의 그룹으로 묶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재 IT 트랜드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IT 시장 및 기술 동향에 대한 주제들과 도메인 업무와 관련이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아무튼, 이 중에 내가 발표했던 타이틀은 "Framework 구축 전략" 이다. "아키텍처 및 프레임워크 구축의 일반적 사항과 오픈 소스의 활용"이란 장황한 부제가 붙어있다. 자료 준비를 꽤나 열심히 했었지만 발표하면서 적잖게 긴장 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


다양한 발표자에 따라 그 모습도 각양각색이었다. 준비한 자료들의 경우 대부분 현실감 있고 알찬 내용들이었지만 급조되어 조금은 부실하다는 느낌이 드는 자료도 없지 않았다. 발표 스타일로 보면, 간혹 유머도 구사하며 전문 강사와 같은 노련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있고 마치 아나운서처럼 또박또박하고 풍부한 성량으로 자신감 넘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의 경우 내용에 좀더 집중할 수 있었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는데 반면, 책을 읽듯이 준비한 자료를 그냥 읽어 내리는 사람,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잘 들리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이럴땐 지루한 느낌이 들고 조는 사람도 없지 않다. PT의 구성 면에서도 다양한 이미지와 에니메이션 그리고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를 한껏 활용하는 경우도 있고 단순 텍스트 위주로 작성된 것까지 다양한 경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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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erman-business-etiquette.com/img/9-giving-a-presentation.jpg


나 자신을 비롯하여 아마도 대부분의 팀원들이 비슷하게 느낌을 갖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세미나를 시작하던 초반에 아니, 현재까지도 여전히 프리젠테이션은 부담되고 두려운 분야인듯 하다. 물론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개는 어려워했던 게 사실이다. 어쨌거나, 횟수가 증가할수록 전반적으로 PT의 내용과 발표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세련미도 가미되고 있는 듯 하다. 역시 경험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개인별로 PT를 잘 하고 못하고의 문제 보다는 자료를 검색하고 정리하고 발표하는 모든 실전 과정 그자체가 갖는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발표자의 입장에서는 생소한 주제를 선정하여 새로운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또는, 자신의 전문분야를 주제로 선정하여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동시에 프리젠테이션 경험을 축적하고 자신감과 노하우를 얻을 수 있고, 프리젠테이션 분위기 자체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유지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청중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IT 전반에 걸친 이슈와 키워드들로 시야를 넓히고 트랜드를 쫓아갈 수 있다. IT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용어 하나를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크다. 또한 청중은 발표자를 보면서 발표의 제반 기술을 평가하고 좋은 부분을 취사선택하고 본인의 발표에 적용하고 응용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발표자나 청중이나 서로에 대해서 긍정적인 자극제로 작용하는 것 같다.


남 앞에 나서서 어떠한 주제의 핵심을 지루하지 않게 잘 포장해서 전달하는 프리젠테이션 기술은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사실 회사내에서 직급이 올라갈 수록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정기 회의의 주제 발표라는 기회 자체가 우리 개인적인 역량, 팀원의 역량, 나아가 회사의 역량을 높이는데 적지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나온 시간들의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앞으로 만들어갈 결과가 더욱 중요한 법이다. 모쪼록 팀 월례회의가 팀내에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친목을 도모함은 물론이고 팀의 성과를 높이며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꾸준히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고보니, 얼마후면 다시 순번이 돌아올 것 같다. 다음 주제는 무엇으로 할지가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



2008/09/25 16:30 2008/09/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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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r.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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