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파주출판단지로 출퇴근하고 있다. 영문명이 BookCity이니까 출판도시라고 해야 맞을래나? 어찌됐건, 출판단지 내에는 멋지고 이색적인 건물이 많아서 점심 식사 후에 산책하는데 심심치 않다. 요즘엔 아예 차안에 카메라를 싣고 다니다가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혼자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곤한다.

뭐, 시간 여유라고 해야 오후 1시 안엔 사무실로 돌아가야 하니 아무래도 행동반경에 제약이 있지만 말이다. 사진 찍을 생각하면, 점심밥은 국에 말아 물 마시듯 먹어치워야 한다. 최대한 빨리. 소화불량의 부작용이 있다. ^^;

저녁엔? 해가 짧아져서 출판단지는 밤이 길다. 업무시간을 제외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은 해가 중천이라 사진에 가장 불리한 점심시간이 유일하다. -_-

그래도 처음엔 개인 프로젝트로 파주출판단지의 구석구석을 모두 찍어보리라 맘 먹었었는데, 4일쯤 돌아다녀 보니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압도적이다. 멋진 건물과 배경에 어울리는 아리따운 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

사실, 일하다가 커피 한잔에 담배 한대 하려고 건물 밖으로 나가면 예쁜 모델과 멋진 카메라를 든 아저씨들을 심심찮게 목격하곤 한다.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건물들이 멋지다 보니, 찾아보면 CF며 광고도 출판단지에서 많이들 찍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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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들고 나간 첫날(10월 01일)에 찍었던 사진이다. 사무실 근처 생태공원(아마도)쪽으로 가다가 왠 허수아비 모양의 사람 크기만한 인형들이 세워져 있는데, 너무 이쁘게 잘 만들어놔서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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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파주출판단지 생태공원에서 '2008 교하갈대축제'가 있었나보다.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행사는 지난 9월 29일 당일로 진행되었다. 위 사진을 시작으로 갈대밭 가는 길을 따라 나란히 서있는 인형들을 거의 모두 카메라에 담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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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작아 잘 보이진 않지만 허수아비 인형의 몸체에는 어린이집이며, 유치원 같은 곳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아마 행사지원 겸 홍보 목적으로 협찬한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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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은 이후로 거의 보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까지도 귀여운 허수아비 인형들은 여전히 공원(광장?) 주변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허수아비들을 찍은 다음날엔 갈대밭도 가보았는데, 텅빈 하늘 위로 바람개비만 선명하게 돌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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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볼거리가 있겠지하는 기대를 안고, 구부러진 길을 끝까지 쫓아가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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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볼 것은 없었다. 갈대도 그냥저냥... -_-

여기 있는동안 간간이 출판단지의 모습이나 올려볼까 한다.
그나저나 서울은 언제나 가지? ^^;



2008/10/14 23:28 2008/10/1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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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r.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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